<앵커>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정수리가 붉다고 해서 단정학으로 불리는 두루미, 바로 학이죠.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이 두루미를 텃새화 해서 낙동강에 서식하도록 한다는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 구미시 해평면에 있는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입니다.
지난 5월 인공부화에 성공해 6개월째를 맞는 두루미 4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완전한 흰색 몸통에 꼬리와 목도 검은 색을 띠고 정수리에 붉은 반점이 생겨야 다 자랐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은 새끼단계입니다.
내년 말쯤 낙동강에 풀어 적응훈련을 시키고 3년 뒤 쯤 일반에 공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박희천/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일반인들에게 상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3년이면 충분히 우리 지역민들하고, 또는 시도민들하고 우리 학이 같이 걸을 수 있는 시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오키야마현 현립자연보호센터에서 기증받은 두루미 2쌍 가운데 한 쌍에서 지난해 한 마리가 인공부화로 태어나고 올해 4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는 과거 우리나라 전역이 도래지였지만 지금은 철원이 최남단으로, 이렇게 인공부화로 개체 수를 늘려 텃새화시키면 낙동강에서도 연중 두루미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희천/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철새화를 시켜서 군포도 서식하는 장소로 넓혀주고, 남쪽에다 적응시켜주고 그 다음에 얘들이 앞으로 더 많이 번식을 시키면 더 남쪽으로 가서 남북으로 이동하는 개체들을 우리가 만들려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두루미 도래지인 일본 이즈미현에서의 장관을 이제 머지않아 구미와 상주일대 낙동강변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TBC) 정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