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가.
집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띕니다.
최근 전세가가 오르면서 단기임대해 월세로 살면서 적절한 때를 노리는 세입자가 꾸준히 늘고 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단기임대는 꾸준해요. 아파트는 정말 부담이 되니까 여기 2룸이나 3룸… 대부분 2룸인데 조금 넓은 곳으로 가서 일부 월세, 일부 전세 식으로 하는 거예요.]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혼자 사는 직장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남에 직장을 둔 김 모씨는 며칠 전 주인으로부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매월 100만 원 가까운 금액을 혼자 내자니 경제적 부담이 커 함께 살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김모 씨/ 직장인 : 갑자기 월세로 내라니까 당연히 힘들죠. 그래서 상황이 비슷한 사람들이랑 월세를 합쳐서 내려고 같이 살 사람 구하는 중이에요.]
김 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세입자들은 최근 온라인 주택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고 있는데요.
이 중 일부는 보증금과 월세를 각각 절반씩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주인의 동의 없이 세입자 간의 합의로 이뤄진 거래라면 보증금 반환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
[박원갑/부동산 정보업체 소장 : 최근 인터넷 상에서 집주인의 동의 없이 세입자끼리 서로 방을 임대하는 무단 전 전대 행위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증금을 자칫 날릴 수 있습니다.]
또 전혀 알지 못했던 세입자끼리 함께 생활하는 만큼 사생활 침해나 개인 신상 노출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