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에서도 오늘(17일)부터 3개 시군에 순환수렵장이 개설됐습니다. 특히 고라니 피해가 잦은 서산 등에서 유해조수 퇴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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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외곽도로에서는 심심찮게 로드킬을 목격할 정도로 고라니가 많습니다.
무밭은 최근 며칠만에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민은 조금 더 있으면 배추조차 건지기 어렵다며 걱정입니다.
[ 최재식/서산시 지곡면 : 낮에도 2~3마리씩 떼로 지어 다니면서 무를 다 뜯어먹는데, 2~3일이면 이 밭을 다 뜯어먹을 거 같아요.]
충남에서는 올해 이처럼 고라니 피해가 심한 서산을 비롯해 태안과 보령에 순환수렵장이 개설됐습니다.
10년 만에 수렵금지가 풀린 서산에도 엽사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놀란 꿩은 한 방에 고꾸라지고, 흰뺨검둥오리도 여지 없습니다.
밤마다 먹이를 찾아 민가 근처까지 내려오는 고라니가 부지기수지만 솜씨 좋은 포수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정인승/유해조수 수렵 참가자 : 고라니가 농작물을 많이 해치는데, 이렇게 또 조금이나마 농민들한테 보탬이 되는 것 같아서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내년 3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순환수렵장을 통해 충남에서는 3천여 명의 엽사들이 멧돼지와 고라니 등 10만여 마리의 유해조수 퇴치에 나섭니다.
(TJB) 조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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