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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대접한 '수라상' 맛보세요"

특급호텔들 '포스트 G20' 마케팅 돌입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지난주 막을 내린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을 맞았던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본격적인 후속 마케팅에 나섰다.

특급호텔들은 당시 정상들에게 대접한 식음료 메뉴를 앞세워 'G20 후광 효과'를 누리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 기간에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가 묵었던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12일 각국 정상에게 제공한 점심 메뉴를 이달 말까지 일반 고객에 판매한다.

이 메뉴는 샐러드와 바닷가재 요리, 양파 수프, 한우 채끝 등심 또는 다도해산 줄돔구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채식주의자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위해 준비했던 야채 라자냐를 중간 코스에 넣고, 입가심용으로 제주 감귤 막걸리 셔벳을 추가한 것 외에는 정상이 즐겼던 오찬과 똑같은 구성이다.

이 메뉴를 개발한 조형학 팀장은 "서양식이지만 제철 국내산 음식재료를 많이 썼고, 소스나 장식을 가능한 자제하고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가격은 평일 15만원, 약식으로 제공되는 주말 저녁은 12만8천원이다.

각국 정상 부인들에게 이번 행사에서 유일한 한식을 제공한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도 당시 메뉴인 '조선왕조 오백년'을 그대로 선보인다.

이재옥 조리장이 조선왕조 궁중요리에 기반해 개발한 이 메뉴는 구절판으로 시작해 잣죽과 잡채, 삼색전에 이어 궁중요리의 대표 메뉴인 너비아니와 궁중 신선로가 주 요리로 나온다.

가격은 20만원으로, 오찬 때 썼던 방짜유기 식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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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호텔의 레스토랑 '클락식스틴'에서는 G20 비즈니스 서밋 업무 오찬에서 각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접했던 메뉴를 판매한다.

가리비, 대게 살말이, 캐비아를 올린 아보카도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메로 구이 등으로 이뤄진 이 메뉴의 가격은 10만원.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VIP를 영접했던 롯데호텔은 이번 회의를 기념해 참가국들의 대표 요리를 모은 '구르메 20 서밋 뷔페' 행사를 11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프랑스의 '코코뱅'과 '라따뚜이', 중국의 '불도장', 러시아의 '샤슐릭'과 터키의 '쉬쉬케밥' 등 모두 17개국의 메뉴 40여종을 주간별로 다르게 내놓는다.

가격은 저녁 식사가 6만1천원이다.

롯데호텔은 또 G20 회의 기념으로 소공동, 잠실, 제주, 부산, 울산 등 전국 7곳의 체인 호텔을 2곳 이상 이용할 때 절반 값으로 깎아주는 'GO 20 코리아투어' 패키지도 내놓는다.

이밖에 이번 행사 때 마지막 '갈라디너'를 연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당시 만찬 메뉴와 전통주 칵테일을 내놓을 계획이고, 밀레니엄서울힐튼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야식'으로 주문해 화제가 됐던 전복구이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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