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64명이 숨졌습니다. 아직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젯(15일)밤 8시 15분쯤 뉴델리 동부 인구밀집 지역에서 4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이주 노동자와 가족 2백여 명이 살고 있었으며, 마치 큰 지진이 난 것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붕괴사고로 지금까지 64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너진 건물의 잔해더미 아래 30여 명의 주민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여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사고현장 주변의 도로가 좁아 굴착기 등 장비 동원이 늦어졌고, 주민들이 맨손으로 돌무더기를 집어내면서 초기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희생을 키웠습니다.
[현지 주민 : 불도저도 없고, 굴착기도 없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기 주민들이 맨손으로 구조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은 지 15년된 건물로 당초 4층으로 지어졌으나 6층 구조로 불법 증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델리 시당국은 지난 여름 두 달 넘게 이어진 몬순 기간에 내린 폭우로 건물이 침수돼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