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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전 승리…기대·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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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현대그룹과 현대차 그룹의 집안 싸움이 현대그룹의 승리로 판가름 났습니다. 현대그룹이 적어낸 인수 가격이 현대차그룹보다 높았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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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에 현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효상/외환은행 여신관리 본부장 : 공정한 심사에 따라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현대그룹은 이달 중에 MOU를 체결하고 내년 1분기까지 모든 협상을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적어낸 5조 원 안팎의 인수 가격이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4조 3천억 원에 비해 높았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그룹은,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독일 자본이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자금 조달이 우려됐지만, 대신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독일 자본 대신 프랑스 투자자를 끌어들여 거액의 인수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측은 고 정주영 회장부터 이어지는 현대건설의 적통성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며 자축했습니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현대차 그룹은 시장경제 원리에 맞춰 적정한 가격을 제시했지만, 인수에 실패해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두 가족기업간 과열된 인수전으로 인수 금액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자칫 인수에 성공한 현대그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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