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낙동강 공사를 경상남도로부터 공식 회수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업진행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방 선거에서 김두관 지사가 당선되고 나서부터 벌어진 일인데 어떻게 조율이 되나 했더니 결국은 정면대결로 치닫는 거군요?
<기자>
정부가 오늘 0시를 기해 경상남도의 낙동강 살리기 13개 공구 사업권을 전격 회수했습니다.
경상남도가 사업을 반대하면서 지연시켜왔고, 일부 공구는 아예 발주도 안 했다는 것이 계약 해제 사유였습니다.
이에대해 경상남도는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업 진행을 막겠다면서 맞서고 있는데요.
보 건설과 강 바닥을 파는 과도한 준설은 도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문화재 발견 문제도 있어서 수정을 요구한 것이지 계약이행을 거부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로선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현재 36% 정도로 목표치보다 높은 상황인데 경상남도가 맡은 13개 공구의 사업 지연때문에 내년 말로 예정된 사업 완료 시기를 늦어지도록 두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행정처분으로는 이미 오늘 0시부터 4대강사업 경상남도 구간은 정부가 가져가버린 게 됐는데 오늘부터 당장 공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는 기존 업체들이 공사를 계속하도록 하고, 아직 발주가 안 된 47공구의 경우 부산국토관리청이 직접 사업자 선정을 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인데요.
문제는 준설토입니다.
낙동강 13개 공구에서 나올 준설물량이 무려 7천만 세제곱미터나 되는데요.
이 준설토를 주변 30여곳의 농경지에 쌓아둬야 하는데 권한을 가진 경상남도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승인을 취소할 경우 준설토를 쌓아둘 곳이 마땅치 않아 사업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부동산시장이 요즘 심상치가 않아요? 그동안 침체가 오래됐었는데 많이 달라지는 모습이죠?
<기자>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고 일부 지역 매매 가격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한 달 전보다 20% 이상 증가한 22.7%를 기록했는데요.
수도권 거래 건수도 만 건을 넘어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그리고 지방 모두 골고루 거래량이 늘어났는데요.
아파트 매매는 계약을 체결하고 60일 내에 신고하게 돼 있으니까 지난달 신고물량은 8월에서 10월 사이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내에선 8.29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파트값 이제 오르는 겁니까?
<기자>
아직 그렇게 단정하긴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일단 매매가 아예 없고 가격이 하락하던 흐름은 멈춘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지난달 거래량을 봐도 과거 4년 동안 같은 달 평균치 5만여 건 보다 서울 같은 경우 60% 가까이 못 미치는 등 아직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난달 실거래가를 보더라도 강남 3구 아파트들은 소폭 상승하거나 제자리 걸음이었고 수도권의 분당과 일산 등은 약간 떨어졌는데요.
시장에선 아직은 지금 집을 사면 과연 더 오를 것이냐, 이부분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엇갈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원·달러 환율은 1,130원까지 올랐는데 왜이렇게 올랐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 1,100원 선 붕괴를 걱정하다 급반등하면서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환율이 널뛰기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답변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윤 장관은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외국계 은행들의 과도한 차입을 억제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러면서 장 초반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이 상승하면서 1,131원까지 올라섰습니다.
시장에선 아일랜드 부도 위기 등 유럽발 악재에다 외국인 자금 규제대책 영향으로 지금은 환율 상승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는 분위기인데요.
코스피 지수는 기관들의 매도세로 하루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리면서 소폭 상승한 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소폭 상승했고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이 성장률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채권금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 폭을 키웠는데 장 막판으로 갈 수록 아일랜드 위기설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S&P 500지수는 하락했는데요.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이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러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호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생겨 장중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금융허브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국제유가도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해 84달러선으로 떨어졌고, 금 값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해 온스당 1,36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9포인트 정도 올라서 11,201입니다.
나스닥 4포인트 이상 떨어져서 2,513입니다.
S&P 500 1,197로 밀렸습니다.
유럽증시 미국 소매 판매 증가 소식에 영국과 독일은 상승세를 보였고 프랑스는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