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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노 전대통령 차명계좌 11월 사과' 시도 불발

"빨리 사과하고 싶지만, 여건상 성사 안 된다"…"묘역 오물투척엔 엄정 수사·재발 방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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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은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 측에) 빨리 사과드리고 싶지만 여러 여건상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지속적으로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11월 안으로 사과하겠다"고 밝히고서 유족과 노무현재단 측과 꾸준히 접촉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조 청장의 사과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3월 기동대 지휘관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이 공개돼 노무현 재단과 유족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이 서민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분이라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며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얘기를 해 매우 송구스럽고 그런 얘기를 한 것 자체를 두 번 다시 떠올리기 싫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60대 남성이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오물을 투척한 사건에 대해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비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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