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2년 총선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 선거의 모의투표가 실시됐습니다. 해외에서의 첫
선거권 행사에 재외 동포들, 특히 재일동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투표를 하기 위해 일부 재일동포들은 지방에서 단체로 버스를 대절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일요일 아침이지만 시작전부터 투표함앞에는 긴 줄이 섰습니다.
연습차원의 모의투표지만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인원이 참여할 정도로 재일동포들의 관심은 높았습니다.
도쿄에서만 당초 예상의 세 배가 넘는 1천 5백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상당수가 일제때 강제징용으로 끌려온 재일동포 1세들로 첫 참정권 행사에 감격해 했습니다.
[이희팔(87)/1943년 징용 : 감개 무량합니다. 뭐라고 말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젊은 재일동포 2세, 3세도 참여해 조국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하영미(25)/재일동포 3세 : 내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투표를 계기로 한국인이라는 자각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의 사전점검용인 이번 모의투표는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 26개 공관에서 이틀간 실시되고 있습니다.
중앙 선관위측은 전세계 230만 명의 대상자 가운데 1만여 명이 참가신청을 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