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오늘(15일) 마감됩니다. 현대에 뿌리를 둔 두 재벌간의 싸움도 모레쯤이면 승부가 가려집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이 지난 9월 24일 매각공고를 낸 이후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치열한 2파전을 벌여왔습니다.
채권단이 내놓은 주식은 3천 8백 87만주인데,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인수가격을 3조 5천억에서 4조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력 계열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기아차그룹은 절대 우위에 있는 자금력과 글로벌 경영능력을 내세우며 인수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경우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독일의 M+W 그룹이 참여의사를 철회했지만 동양종금증권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상황입니다.
현대건설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현대건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기준에 대해 가격 부문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자금 조달이나 경영능력, 사회적 책임 등 비가격 부문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혀 비가격적 요소가 인수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권단은 이르면 내일 혹은 모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고 주식매매 등 구체적인 매각 절차는 내년 1분기에 완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