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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리포트] 신용카드 혜택,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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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떤 신용카드를 쓰고 계십니까? 주유나 쇼핑, 교통비 할인 등 여러가지 장점을 내세운 카드들이 많습니다. 만들 때는 여러가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게 만들지만, 막상 카드를 만들어 쓰게 되면 별 혜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최지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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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탈 때마다 100원씩 돌려준다는 신용카드를 최근 발급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달 동안 이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도 돌려받은 돈은 한 푼도 없었습니다.

[최지윤/직장인 : 카드판매사원들이 오셔 가지고 가입을 권유하더라구요. 지하철 타는 만큼 돌려받는다고 얘기를 들어서… 제약 조건들이 있어가지고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달랐던 것 같아요.]

확인해 보니, 월 30만원 이상을 카드로 쓰되, 교통비나 온라인 쇼핑몰 사용액은 사용금액 합산에서 제외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를 권할때는 이런 제한 조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A카드 설계사 : 올해도 몇 달 안 남았어요. (이 카드로) 매달 5천 원씩 할인된다고 보면 되고.]

[B카드 설계사 : 휴대전화 요금이 5%까지 할인되는 카드가 대한민국에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 카드를 권해 드리고.]

듣기만 해도 혹할 수 있는 할인이나 적립등의 혜택을 먼저 내세웁니다.

하지만 설명들은 대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유치원 교사 김 모씨는 주로 쓰는 교통비와 통신비 항목에서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고 해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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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달 뒤, 실제 적립된 포인트는 5%가 아닌, 0.2%에 불과했습니다.

이유가 뭘까?

사용 실적이 카드사가 제시한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안내받은 대로 5%를 돌려받으려면 한 달에 150만원 이상은 써야 하지만, 가입할 땐 어떤 설명도 없었습니다. 

[김 모씨/유치원 교사 : 전화를 했더니 150만원 이상을 써야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솔직히 제 월급은 150만원이 안 되거든요. 뭐라고 해야 하지? 속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높은 할인율에 혹해 카드를 새로 만들었다가, 별 혜택 없이 연회비만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 사용횟수 제한이 있고, 본인에 한해서만 깎아주기 때문입니다.

연회비 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열차 제휴카드를 새로 만든 직장인 신 모씨.

승차권을 예매하면 10%를 깎아준다는 말에 가족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했지만, 정작 기차표를 결제한 뒤에야 본인 것만 할인되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신 모씨 : 놓치면 안 될 기회인 것처럼 좋은 점들을 얘기했는데, 막상 사용하면서는 그런 혜택들에 굉장히 많은 제약들이 붙어있더라고요. 제가 우매해서 사기당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굉장히 좀 불쾌했는데요.]

이런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건 일단 가입시키고 보자는 카드사들의 영업 관행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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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규정으로는 소비자에게 카드 사용 조건을 설명하지 않아도 카드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조샛별 과장/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 카드사들이 표준약관이나 홈페이지, 상품안내서를 통해서 고지를 하고 있고, 그러한 고지내용상에만 문제가 없으면 부당하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부각시키는 혜택에 현혹되지 말고, 홈페이지나 상품설명서를 통해 제한 조건을 잘 살펴봐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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