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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는 가스, 피하지 못하고'…노인 요양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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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12일) 새벽 경북 포항의 노인 요양원에서 불이 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순식간에 유독가스 질식돼 피해가 컸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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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반쯤 경북 포항시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센터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불이 난 노인요양센터는 중증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여성노인 27명이 거주하는 사설 요양원입니다.

불은 전체 2층 건물 387평방미터 가운데, 1층 사무실 16.5평방미터를 태우고 1시간 반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 10명은 잠을 자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전원은 처음 불이난 곳으로 추정되는 1층 사무실 맞은편 방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나머지 노인 17명도 중경상을 입고, 포항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 질환을 가진 고령이여서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됩니다.

요양원에는 화재경보기나 스프링쿨러조차 설치돼 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화재 대응 장비조차 없었고, 최초 화재 발견 후 119 신고까지 늦어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 사무실 내 배전판에서 불꽃이 일었다는 요양보호사 최 모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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