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만리산! 이 첩첩 산중에 길고 긴 겨울 내내 입맛 사로잡을 과일이 있다는데~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지.]
[둘이 먹다가 하나가 달아나도 몰라요.]
[서리가 한 번 와야 단 맛이 나요. 당도도 높고요.]
추울수록 더 맛있다는 이것의 정체는?
[이것이 바로 친환경 봉화 사과입니다.]
붉은 빛깔로 탐스럽게 여문 봉화 저장사과! 막바지 수확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눈과 서리 소식에 벌써부터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추위가 웬말이냐?
사과와의 전쟁이 한창인 사람들이 있는데~
[해지기 전에 빨리빨리 따야지요.]
[날씨 추워지잖아요.]
[(날씨 추워지면 어떻게 되는데요? ) 멍이 들어가 쪼글해져요.]
추워도 안 돼, 어두워도 안 돼, 사과 따는 조건 한 번 까다로운데. 사과 밭에 사과 따기 고수들 납셨다.
나무에 직접 올라가 가지 밟고 따고 앉아서 따고 진풍경이 벌어지는데~
[(무섭지 않으세요?) 인이 배겨서 안 무서워요.]
이렇게 농민들이 오로지 수확에만 몰두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 이거 참 이쁘지요. 봐보소, 기가 막힙니다요.]
그렇다! 빨리 따주십사 기다리며 빨갛게 익은 사과들!!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봉화 전역이 사과 수확으로 들썩이는데, 정신없이 바빠도 이맘때 사과 따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꿀맛이야 꿀맛!]
[(진짜 꿀이 들어있어요?) 벌꿀만 꿀이 아니라 이 사과에도 꿀이 들어있어요.]
어디 가만 보자 하얀 속살 안에 정말 노란 꿀이.
이때 사과밭에 수상한 사나이가 나타났다.
절도 있는 행동으로 사과밭 곳곳을 누비고, 매서운 눈으로 무언가를 살피는 이 사람의 정체는?
[10일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예찰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이름하야 예찰요원!
[오명수/대구 경북 능금농협 봉화지소 : (예찰이 뭐예요?) 사과 (과수)원에서 문제가 되는 병·해충을 미리 파악하여 적기에 방재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입니다.]
예찰요원의 제일 중요한 임무는 친환경 사과 농장 방문 조사!
농가가 가장 무서워하는 충과 균을 점검하는 것!
[(지금 뭐하시는 중이세요?) 편지 부치는 중입니다.]
[(편지요?) 예찰을 한 결과를 농가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서면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20여 명의 예찰요원들이 봉화 친환경 사과 농가를 지키고 있는데 이들의 활약이 건강한 친환경 사과 재배 비법되시겠다.
[오명수/대구 경북 능금농협 봉화지소 : 정기적인 예찰을 통해 약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사과 재배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두 번째 친환경 비법은 바로 초생 재배법! 제초제를 썼던 밭이 이젠 풀들로 무성한데~
[임상태/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풀에서 모든 충들이 서식함으로 사과나무가 튼튼하고 과일도 다 좋아졌고 병충해도 많이 방재가 돼서 우리 농사짓는데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민둥산이던 밭에 풀들이 자라나고 땅이 되살아나면서 수확이 늘어났다.
한쪽에선 즉석 사과채가 만들어진다.
양념에 사과 단맛이 빠지기 전에 현장에서 바로 무치는 것이 맛의 비결!
[사과 반찬 드이소!]
출출해진 농사꾼들 점심상에 오르자~ 인기 폭발!
[새콤달콤한 게 맛이 희한하게 좋습니다.]
맨밥과 먹어도 그만이요. 된장에 비벼 먹으면 집나갔던 입맛도 돌아오는 별미가 되는데~
[술술 잘 넘어가고 맛있습니다.]
[깎아 먹는 것만 알았는데 음식으로 변하는 건 몰랐는데 정말 맛있네요.]
사과 반찬으로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일 시작!
먼저 오전에 수확한 사과들 트럭으로 옮겨 싣는데, 언제들 이렇게 따셨나?
[임상태/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사람이 많을 때는 300짝 정도 작업이 되고 사람이 적으면 250짝.]
한창 수확기! 바쁜 곳은 농가만이 아니다.
선별장은 이미 만원! 각 농가에서 올라온 사과들이 줄줄이 대기 중.
[봉화군내 생산되는량 1500톤 들어옵니다. (하루에요?) 네.]
하루 종일해도 시간이 모자를 지경.
하지만 분주함 속에서도 철저히 작업이 진행되는데~
[하재욱 과장/대구 경북 능금농협 봉화지소 : 색택 시스템과 당도 시스템을 거쳐서 배출구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돼서 등급화가 36등급으로 나뉘어서 선별되고 있습니다.]
하루 작업 시간과 선별량이 꼼꼼히 확인되고, 등급별로 선별된 사과들은 포장작업에 들어가는데 포장 끝낸 상자마다 특별한 마크가 붙는다.
[대만으로 수출되는 명품이예요. 봉화의 최고 상품이예요.]
대만 수출 3년! 봉화 친환경 사과의 명성이 해외로도 알려지기 시작한 셈이다.
그런데 선별 후 포장도 않한 사과가 지게차에 실려서 향하는 곳은 저온저장고!
능숙한 솜씨로 옮겨지는데~
[정민석/봉화유통센터 직원 : 지금 기온은 0도에서 1도 유지하고 있고 내년 5월 6월달까지 신선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 사과 수확이 모두 끝날 무렵이면 저온 자장고가 가득 차게 되고 이곳의 사과는 겨울내내 소비자의 가정으로 배달된다.
[하재욱/대구 경북 능금농협 봉화지소 : 봉화유통센터에서 출시하고 있는 사과 중에 한 80% 이상이 친환경 사과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700여 농가 중에 50%인 친환경 농가를 80%이상 끌어올리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맛이면 맛! 색이면 색! 향이면 향!
삼박자를 고루 갖춘 봉화 친환경 사과 맛에 한 번 빠져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