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
기조적으로는 달러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1차 양적완화 때는 달러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될 것 같지 않다. 이미 양적완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었기에 달러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은 적다.
이유는 세가지다. 첫 번째로 1차 때는 글로벌 공조가 강화되는 시기였던 반면 지금은 글로벌공조가 느슨한 상황이다.
두 번째는 달러 조달금리 측면에서 1차 양적완화의 달러조달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해 달러캐리트레이드환경이 조성되었었는데, 지금은 이미 3개월 리보 금리가 낮은 상황이기에 새롭게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유인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세 번째는 신흥국의 통화가 절하되었던 것이 1차 양적완화 통해 정상화 되어 신흥국의 통화가 급히 절상되지도 않을 것이다.
2QE 국채매입규모증가, 실질적 유동성 증가효과 더 커
이번 2차 양적완화 규모는 1차 때보다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에 미치는 실질 영향은 더 클 수 있다. 그 이유는 국채매입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차 때는 1조 750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했는데 이중 국채는 3천억 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MBS였다. 연준이 MBS를 매입함으로써 은행의 현금성자산이 늘었는데 은행은 이를 중앙은행에 예치금 형태로 예치를 해놨다. 반면 국채의 경우, 개인들도 매매가 가능하기에 실질적인 유동성 증가효과는 더 크다.
미국경제지표의 호전, IT업종이 유망
1차 양적완화 기간 동안 달러는 일방적인 약세 국면이 진행됐는데 이번 2차 양적완화로 부터는 기존의 유동성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 이미 6월 이후 달러약세국면이 선 반영된 측면이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었음을 감안한다면 달러 약세국면이 멈출 수도 있다. 이에 IT 업종이 좋아 보인다. 또한 제조업 경기 반등과 10월의 한국수출이 처음으로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기에 기계, 섬유, 자동차, 화학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달러 강세반전에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있다. 부정적인 것은 안전자산선호로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의 강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진 면이 반영된 것이기에 긍정적인 달러강세인 면이 있어 한국의 IT업종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의 유동성 기대는 유효하다. 미국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르면서 주가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져 단기적으로 미국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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