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밤낮을 안가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날라오는 스팸문자.
스팸 문자로 스트레스를 받는 소비자들과 달리, 통신사들은 문자 서비스로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성아람/서울 용산구 : 너무 많이 받아서 무덤덤하긴 한데 중요한 순간에 불필요한 주의를 끌게 되고 쓸데없는 문자가 중요한 문자를 덮치게 되니까.]
[김진영/서울 성북구 : 자주 오는 것도 문제지만 내용도 너무 자극적이라서 받으면 많이 불쾌하죠.]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 해 SK텔레콤과 KT등 통신업체가 문자를 대량으로 보내주고 벌어들인 돈은 약 2천억 원.
거의가 발송 대행업체를 거친 스팸 문자로 올린 매출입니다.
이 정도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발송 대행업체도 중요한 고객인 셈입니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이 무려 1천1백억 원, KT는 530억 원, LGU+ 3백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하나당 20원인 문자를 대량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통신사들은 앉아서 2천억 원이란 돈을 번 것입니다.
이통사들은 문자 내용을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스팸 문자를 걸러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로 오는 스팸 문자가 모두 통신사를 이용하고, 대량 문자 서비스로 한해에 2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라면 통신사 역시 사회적인 책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통신사들은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 탓에 가입자가 단 6.7%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통사뿐 아니라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에 대해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스팸 문자를 많이 발송한 통신사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