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씨앤 그룹 임병석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쓴 혐의가 곳곳에서 속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임 회장을 기소하고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손을 댈 방침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이 계열사 자금으로 외제 승용차를 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은 씨앤그룹 위장계열사인 광양예선의 전 임원 정모 씨 등으로부터 임 회장이 지난해 4월 광양예선 돈 2억 원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를 구입해 부인에게 선물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광양예선의 증자과정에서 회사 이름으로 금융권 등으로부터 8억 원을 빌려 신주인수 대금으로 쓰는 등 각종 횡령 혐의를 속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의 횡령 의혹이 광양예선에 집중된 점에 주목하고 이 업체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자금 흐름 파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지금까지 확인된 불법대출과 횡령 혐의 등으로 임 회장을 구속기소한 뒤 본격적으로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계획했던 일정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의 수사 위기설을 일축하면서 "다만 당분간 주요 참고인 소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G20 정상회의 이후부터 로비 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