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00m! 사과밭 아래 2010년도 판 산신령이 떴다?!
[이 사과가 니 것이냐?]
[그것은 아니랑께.]
[그럼 이 사과가 니 사과냐?]
[내 사과는 아삭하고 맛있는 사과랑께.]
[그럼! 이 사과가 니 사과냐?]
드디어 애타게 찾던 사과와 반가운 해후가 이뤄지는 순간~
[아~ 찾았다!]
겉모양이 붉다고 다 같은 사과냐! 먹어봐야 안다는 진짜 사과 맛!
백두대간 자락을 울리는 아삭한 소리의 비밀! 이것이 바로, 장수사과랑께요.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이 들썩들썩,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는데 전국 팔도 사람들 여기 다~ 모였다.
[이여주/서울 연남동 :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 마포에서 왔습니다. 오늘 장계가는 날이라면서. 난 그래서 시집갈라고 왔지.]
[구경할만 하고요, 물건도 좀 저렴한 거 같고.]
어디 사람들 뿐이냐 장수를 대표하는 농축산물들도 다 모였으니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장수의 직거래 장터!
[박성근/장계농협 조합장 : 장계가는 날 행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나서 신뢰도를 높여가고, 또 여러 가지 장수 농산물들을 많이 홍보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고.]
일 년에 단 하루! 이날을 기다렸다! 장수의 우수 농축산물 각축장!
[(장수에서 유명한 게 있다면서요?) 네, 있지요. (뭔데요?) 빨간 거 다섯 가지! 레드 파이브.]
장수가 자랑하는 붉은 오형제의 정체는?
[장수 토마토!]
[한우요.]
[장수 고추!]
[장수 오미자 최고!.]
장수의 붉은 오형제! 마지막 주인공을 찾아라!!
해발 400m의 백두대간 자락! 모습을 드러낸, 붉은 주인공은?
장수 최고의 맛! 아삭함의 대명사,사과!
사과농사 10년에 부부 손발 척척 맞고 바구니마다 가득한 붉은 사과!
사과 따기 시합하듯 손길이 분주한데~
[김양금/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장수에 장계가는 날 행사가 있어서 거기에 팔러 가야 도니까 빨리 따서 지금 가지고 가야 된다고.]
사과 맛 뽐내기 위해 발걸음 재촉하는 와중에! 하나라도 더 장터에 갖고 가야 할 사과를 가차없이 버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문수/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이거는 사람이 먹을 게 아니고, 사과가 먹을 거예요.]
이게 웬 사과밭에서 배따는 소리냐? 사과한테 사과를 준다?
버려진 사과들, 갈 길이 따로 있다는데~
[채동복/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이거 액비 만들어가지고 도로 사과나무에 돌려주려고 줍는 겁니다. 친환경이니까, 친환경 사과!]
살신성인! 더 맛있는 사과로 거듭나기 위해 아낌없이 제 한몸 희생하노니 친환경 재배에서 천연 액비가 빠질 수 없다.
1년 이상 발효시킨 천연 사과 액비는 최고의 영양제!
[한문수/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과일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맞춰주는 거죠.그렇게 함으로 해서 과일이 건강하게 자라고, 이러기 때문에 병충해도 훨씬 줄일 수가 있고.]
여기에 제초제를 쓰지 않으니, 여기 저기 풀이 자라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이곳에선 풀을 뽑기는 커녕 오히려 풀을 기른다는데~
[한문수/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풀을 일부러 기르죠, 저희들은. 이 풀이 1년에 한 2-3번 베어주면 이것이 유기질 퇴비가 되고요. 이 풀뿌리가 땅 속으로 들어가면서 산소 공급을 시켜주고 토양을 살려주죠.]
그러나 장수 사과 맛 비결의 일등공신은 따로 있다!
[한문수/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남부지방에서도 산간내륙에 위치해 있는데 백두대간 줄기, 지리산이 바로 이놈입니다.그래서 밤낮 기온차가 크고, 그래서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하면서 맛있는 사과가 나올 수 있는 거죠.]
백문이 불여일식! 특히나 장수 사과는 먹어봐야 그 맛을 안다는데~
[정창용/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아따~ 엄청 다네 엄청 달아.]
[채보배/친환경 사과 재배 농민 : 살~살~ 녹네요 녹아. 한번 드셔보실래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오늘은 통하지 않는다.
[빨리빨리 사과 팔러 가야 돼요. 그러니께 빨리빨리 실으세요!]
장수사과 맛 자랑하러 서둘러 사과 상자 싣고 장수의 붉은 오형제 마지막 주자, 출발이오.
장터에 도착하자마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친환경 장수사과 사셔요. 친환경 재배한 거예요. 아삭아삭하고 맛있죠?]
장수 사과 명성! 단숨에 장터를 사로잡았다.
[아삭하고 너무 맛있어. 최고입니다!]
[무공해로 키웠기 때문에 너무 좋아요. 이게. 맛있고. 당도도 높고.]
누구나 알아주는 명품은 따로 있는 법!
농부의 정성 어린 땀방울과 천혜의 자연 조건 속에서 탄생한 장수, 붉은 명품, 사과!
늦가을 햇살 아래 그 명성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