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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봉' 남측 가족 94명, 속초 집결

3∼5일 사흘간 금강산서 북측 가족 203명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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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봉'(11월 3∼5일)에 참가할 남측 이산가족 94명(상봉 신청자)과 동반가족들이 2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등록, 기본교육 등 준비 절차를 밟았다.

원래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최종 명단에 올린 상봉 신청자는 100명이었지만 그후 건강악화 등 개인 사정으로 6명이 상봉을 포기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상봉 신청자를 부축할 가족 43명이 동반해 우리 측 참가자는 모두 137명이 됐다.

고령자가 많이 참가하는 이번 상봉을 위해 한적은 적십자병원 소속 의료진 6명(의사·간호사 각 3명)과 앰뷸런스 1대, 심폐소생술 장비 등을 준비했다.

경북 의성에 온 최봉호(82)씨는 "이북에선 감나무가 귀하다"며 북측 여동생에게 줄 선물로 직접 재배한 감을 준비했다.

1·2차 상봉의 남북 참가자들을 통틀어 최고령인 김부랑(97)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상봉 등록을 했고, 그밖에도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참가자들이 여러 명 눈에 띄었다.

등록 시간(오후 2시) 전에 일찌감치 도착한 일부 가족들은 매점에 들러 북측 가족에 줄 선물을 더 사거나 다른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상봉 전날의 설렘을 달랬다.

남측 가족들은 속초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3일 오전 9시께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를 넘어 북측 금강산 지구에서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 203명을 만난다.

전체 행사는 '2박3일' 일정으로 짜여졌지만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단체상봉 2차례. 개별상봉 1차례·오찬 및 만찬 각 1차례(이상 각 2시간)에 작별상봉(1시간)까지 총 11시간에 불과하다.

첫 날인 3일에는 오후 3∼5시 2시간 동안 금강산면회소 연회장에서 단체상봉을 한 뒤 오후 7∼9시 2시간 동안에는 금강산호텔에서 북측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비공개)과 오찬을 한 뒤 오후에 금강산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 정도 작별상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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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끝난 '1차 상봉'에서는 북측 97명(상봉신청자), 남측 436명의 이산가족이 재회했다.

(속초 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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