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ETA가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멈추거나 무기를 포기할 의사는 갖고 있지 않다는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국영 라디오방송 RNE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 산하 한 정보기관은 ETA가 지난 9월 일방적으로 선언한 휴전을 이용해 그룹을 재건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ETA는 휴전 선언 이후에도 여전히 바스크 기업인들로부터 보호 명목으로 자금을 갈취하고 있으며 접경 프랑스에 강도단을 보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ETA가 무력을 영구 포기해야 한다면서 ETA의 일방적인 휴전선언과 평화협상 요구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ETA의 휴전 선언이 나오기 1년여 전부터 살인을 비롯한 폭력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ETA의 해체가 가까운 게 아니냐는 언급들이 최근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