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부터 온 몸이 쑤시고 아팠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처음에는 몸살 감기인 줄 았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지금은 간단한 일조차 할 수 없습니다.
병명도 생소한 섬유근통증후군입니다.
[민경순(50)/섬유근통증후군 환자 :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디 마디 마디 마다 다 아프고 근육은 근육대로 살은 살대로 다, 한군데도 안 아픈 데 없습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신경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겨 약한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는 일종의 류마티스 질환입니다.
국내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는 인구 100명당 2명 정도.
하지만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섬유근통증후군 환자가 진단을 받기까지는 보통 3년이 걸렸습니다.
[박성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전신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온몸이 무겁고 뻣뻣하고 피로감이나 수면장애, 우울증상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섬유근통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누르면 아픈 18개의 압통점 가운데 11군데 이상에서 통증 반응이 나타날 때 전형적인 섬유근통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이 우선입니다.
과민해진 신경세포를 진정시키는 약을 먹으면 통증이 완화되고 수면장애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 싫어하지만 움직임이 줄어들면 통증은 더 심해집니다.
[주지현/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운동량이 줄게되면 근육량이 줄게 되고 똑같은 체중을 감당해야 되기 때문에 통증이 더 늘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더 안 움직이려 하게 되겠고요. 그러다 보면 악순환의 고리가 유지되면서 만성통증이 고착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도 맨손 체조나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루에 2~30분 정도씩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 번은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은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식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 치료의 시작은 바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