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씨앤그룹 수사는 일단 비자금 조성과 주가조작 같은 내부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상황에 따라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번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주가 수사확대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씨앤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검찰은 씨앤그룹이 씨앤중공업의 중국 법인들과 남부아이앤디 등 국내 위장계열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계열사와 법인끼리 부당하게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단서를 잡은 겁니다.
하지만 구속된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은 경영상 판단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횡령액수와 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의 또다른 방향은 씨앤그룹이 1조 3천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금융권과 정.관계 로비 또는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일입니다.
씨앤그룹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던 2008년을 전후해 이뤄진 대출과정에서 검찰은 일부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그동안 임 회장과 재무 담당 임직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이번주부터는 금융권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21일 체포된 임 회장의 구속기간이 오는 10일까지로 연장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