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 60년 만에 그리던 혈육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꿈같은 상봉 둘째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유성재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입니다.) 오늘 일정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남북 이산가족들은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금강산 호텔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못다한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이산가족들은 조금 뒤 4시부터는 오늘 마지막 일정인 단체 상봉 행사를 갖습니다.
앞서 오전 9시부터 두 시간동안 가진 개별상봉은 숙소인 금강산 호텔에서 가족 단위로 이뤄졌습니다.
남측 가족이 머물고 있는 숙소로 북측 가족이 찾아오는 형식이었는데요, 이산가족들은 60년만의 첫 상봉이어서 조금 어색했던 어제와는 달리 이야기꽃을 피우며 재회의 기쁨을 나웠습니다.
일부 이산가족들은 벌써부터 내일로 예정된 작별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의 작별 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아쉬운 상봉 일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북한도 어젯밤 13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상봉행사가 자신들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시켰지만, 북측 상봉 신청자 97명 가운데 리종렬 씨 등 국군출신 4명이 포함된 사실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