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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라 성장 느려졌다…'갯녹음' 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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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소라의 성장 속도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갯녹음으로 인한 먹이 감소가 주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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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만 되면 소라는 해녀들의 주 소득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소라 잡이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해녀들의 하나같은 하소연입니다.

[윤정희 해녀경력 35년/제주시 도두동 : 잘 나오지도 않고, 소라가 또 굵지도 않고, 수협에서는 7cm이상 잡아오라고 하는데, 힘들어 그런 거 잡기가.]

최근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소라의 성장 속도를 조사해봤더니, 실제로 예전보다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4년 조사 결과, 소라 어획이 허용되는 7cm까지 자라는데는 약 32개월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약 40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년 새 성장속도가 80%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게 제주 연안의 갯녹음 현상입니다.

소라의 먹이인 해조류가 줄어들면서 성장이 느려졌다는 것입니다.

[이승종 박사/아열대수산연구센터 :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게 나타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말은 소라의 어획시기가 그만큼 지연됨으로써 소라 생산량이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저희들이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잡힌 제주 소라는 모두 1,200여 톤, 2001년보다 35% 가량 줄었습니다.

제주 소라의 개체수 관리를 위한 꾸준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서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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