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6백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머라피 화산은 다시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에 파도에 휩쓸린 잔해가 쌓여 있고, 임시대피소는 이재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지난 월요일 강진과 지진해일이 강타한 먼따와이 군도는 처참한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400명을 넘었고, 3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실종자의 3분의 2 정도가 숨진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가 600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사흘 만에 구호용품을 실은 배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식수와 식량도 턱없이 부족해 구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어제(28일)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응급 구호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6일 폭발해 34명의 목숨을 앗아간 머라피 화산은 또다시 화산재와 열구름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수반드리오/인도네시아 화산연구소장 : 다음 단계가 진행된다면 용암이 형성될 것이고, 그것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용암이 분출되면서 대폭발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민 5만 명을 대피시킨 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