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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표정으로 코미디쇼에 출연한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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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27일밤 유명 코미디언인 존 스튜어트가 진행하는 '데일리 쇼'에 출연했다.

미국에서 코미디 토크쇼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인 '데일리 쇼'에 출연한 오바마는 진행자 스튜어트의 온갖 시도에도 불구하고 농담이나 정치를 희화한 우스갯소리를 일절 하지 않았다.

자신이 속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대통령이 한가하게 코미디쇼에 나가 농담이나 지껄인다는 인상을 주지않기 위해서였다.

대신 오바마는 자신과 민주당의 정책성과를 옹호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진지하게 다가가려는 태도로 일관, 비장함마저 드러냈다.

스튜어트는 오바마가 과거 대선 캠페인 때와 집권초에 담대한 변화를 기치로 내걸었으나 집권 2년간 입법부문의 성과를 살펴보면 소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지적하자 오바마는 "귀하의 쇼를 좋아하지만 이 대목에서는 귀하와 견해를 분명히 달리한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바마는 스튜어트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책상을 손가락으로 세게 툭툭 쳐가면서 "건강보험개혁법은 대부분의 사람이 미국 역사상 자신들이 지켜본 입법 조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 법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던 3천만명에게 보험혜택을 제공한다"면서 그동안 이뤄낸 입법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오바마는 그러면서 "애초 원했던 것을 100%를 얻지 못하고 90%만 획득했다고 인색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뤄내지 못한 나머지 10%에 초점을 맞춰 진전을 이뤄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대선 후보시절 공약했던 변화가 18개월만에 이뤄질 것으로 믿었던 변화가 아니며 앞으로 계속 노력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오바마가 과거 "똑같은 인물에게서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빌 클린턴 행정부때 각료를 지내고 워싱턴 정가의 오랜 구습이 몸에 밴 인물인 래리 서머스를 백악관 경제브레인으로 기용한 것이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오바마는 서머스가 금융위기 수습과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옹호했다.

오바마는 시청자들에게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에 참가할 것을 당부하면서 30분간의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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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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