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해운대 초고층 오피스텔 화재는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에서 일어난 스파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관리소장과 시공사 대표 등 12명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전국을 놀라게 했던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
20분 만에 38층까지 불에 타고 재산 피해액만 6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경찰이 화재 발생 27일 만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피스텔 시공사 대표 등 7명이 피트층에 작업실을 무단 증축한 혐의로 사법 처리 대상에 올랐습니다.
관리소장 등 5명은 업무상 실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화인은 콘센트에서 발생한 스파크로 밝혀졌습니다.
콘센트 내부의 철심이 순간적인 열에 녹아내린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좁은 작업실에서 멀티탭을 이용해 무려 17개의 콘센트를 사용해 온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노상환/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T자형 멀티탭 콘센트에 4구짜리 콘센트를 연결해 사용했고, 17개의 전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소방의 초기 대응관련 수사는 직무 유기로 보기 어렵다며 기관 통보로 종결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발생 18분이 지나서야 4층 내부에 진화 작업을 한 사실이 경찰에 의해 확인되면서 부실 진화의 책임은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건물 38층이 불에 타고 60억 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났지만 감독기관이나 점검 기관에 대한 사법처리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수사가 아쉬움으로 남게됐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