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철의 따져보자 : 초고가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100만원 탈환 하나 /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 수혜주로 주목 받던 아모레퍼시픽. 지난달 3일 122만원 넘으며 연중 최고가 기록했던 주가가 이달 들어 15% 이상 하락하고 어제 기준 97만원 대까지 떨어져 초고가 황제주 지위 반납했는데, 아모레퍼시픽 최근 왜 떨어지고 있는 건지 그 이유 찾아보고, 100만원 아래로 떨어진 지금이 과연 매수 타이밍인지 투자전략 짚어보도록 하겠다. LIG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위원과 연결되어 있다.
○ 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 원인
마케팅 비용 증가·설화수 중국 런칭 지연이 주가 발목 잡아
최근 아모레퍼시픽 주가 하락의 원인은 8월부터 중국 모멘텀으로 급등한 주가에 부담감이 가중된 상태에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부진과 기대감이 컸었던 설화수브랜드의 중국 런칭 시점의 지연이 주가 하락 재료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3분기 실적부진 요인의 첫번째는 업체가 최근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증가시켰고, 두번째는 추석선물세트 재고 환입이 작년에는 4분기인 10월에 이뤄진 반면 올해에는 3분기인 9월에 이뤄져 비용이 예상치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래 설화수브랜드 중국 런칭이 올해 연말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중국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수입제품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제품심사 과정이 까다로워져 런칭 시점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연기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주가가 최근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
○ 아모레퍼시픽, 투자 전략
상승세 돌아오는 내년 초 바라보며 바닥 다지는 하반기에 '매수'
현재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저의 목표주가는 120만원이다. 투자젼략으로는 내년 상반기에는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 하반기에 100만원 아래에서 '사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일단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또 한번의 대세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실적 둔화의 이유가 판매 부진이 아니라 비용 조정 측면이 강하고, 내년에도 10%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이 되어 기업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가 화장품 산업 성수기에 해당하고, 설화수가 내년 초쯤에는 중국 시장에 런칭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성장 모멘텀으로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 상반기에는 다시 주가의 상승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아모레퍼시픽, 일시적 비용증대로 이익성장률 ↓
LG생활건강, 이익전망 양호..전년대비 매출·영업이익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두 기업 모두 현재 국내 내수 소비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매출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성장률은 매출 성장률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다르게 LG생활건강의 3분기 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LG생활건강의 주가 부진의 원인은 실적보다는 파스퇴르 유업 M&A 불발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1%, 30%증가가 예상된다. 이렇게 성장률이 높은 이유는 올초에 인수한 더페이스샵 실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고, 이를 제외한 기존 사업부문에서도 10%정도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 아모레퍼시픽(090430) 주목할 변수
'국내시장서 이익·중국시장서 성장 얼만큼인가'가 핵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변수는 국내사업부문의 이익성장과 중국 사업부문의 고성장 모멘텀이다. 국내 실적은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상반기 설화수의 중국 런칭이 구체적으로 가시화 된다면, 중국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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