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돈을 시장 예상보다 적게 풀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냉키 연준의장이 두달여전,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을 시사한 뒤로,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12퍼센트 가량 올랐습니다.
다음달 3일 회의에서 연준이 1조 달러 가량을 풀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의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시장의 기대에 어긋나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연준이 풀 돈은 수천억 달러 규모에 그칠 것이며, 그나마도 단계적으로, 효과를 봐 가며 몇달에 걸쳐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실망한 투자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130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에 저가 매수세가 일면서 지수는 어느정도 회복됐고, 나스닥은 6일연속 오르며 2500선을 넘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 유가는 3일간의 상승을 접고 배럴당 81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28일) 나온 미국의 경기지표는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보여주는 지표인 자본재 주문은, 8월 5퍼센트 증가에서 9월에는 0.6%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9월 신축주택 판매실적은 전월대비 6.6퍼센트 늘었지만 전년대비로는 21퍼센트 이상 적어 주택시장 침체가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