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전쟁당시 열악한 상황에서 우리 공군이 거둔 전과를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조종사들과 비행장을 찾아서 꽃다발을 건넸던 여고생들이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우리 공군은 강릉기지에서 최초로 단독 작전에 나섭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공군은 연합군이 수백 차례 실패한 평양 근처의 보급로인 승호리 철교를 폭격하는 데 성공합니다.
당시 강릉의 여고생들은 조종사들에게 꽃다발을 걸어주며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60년이 지난 그 때 그 장소에서 당시의 전과를 재연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모형으로 만든 철교를 폭파하고 적 진지에 포탄을 퍼붓습니다.
당시의 주인공들도 다시 만났습니다.
피끓는 20대 청년이었던 조종사들은 백발의 노신사로, 단발머리 앳된 얼굴의 여고생들은 주름진 할머니들이 됐습니다.
[김미자/6.25 당시 강릉여고 3학년 : 저희도 희수가 다 됐지만 그 때 계시던 조종사님 뵈니까 굉장히 감개가 무량하고 그 분들도 할아버지 다 되셨네요.]
고마웠던 여고생들의 격려는 60년이 지났어도 잊을 수 없습니다.
[배상호/예비역 공군 소장 : 축하해 주니까 상당히 힘이되지요. 조종사들은 그것이 하나의 자랑도 되고…]
전투기 한 대 없이 전화에 뛰어들어야 했던 노병들은 강군으로 성장한 공군의 위상에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두만/예비역 공군 대장 : 공군의 역할이 막중하고 또 충분히 국방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