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강진에 이은 지진해일이 발생해서 6백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자바섬에서는 화산이 폭발해 25명이 숨졌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그젯밤(25일) 9시 40분쯤 수마트라섬 서쪽 먼따와이 군도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과 함께 해일이 일면서 높이 최고 6미터의 파도가 주변 섬마을 10여곳을 덮쳤고 내륙 6백미터 지점까지도 파도가 밀려들어왔습니다.
[릭 할렛/현지 관광업자 : 밤 10시쯤 높이 2~3미터의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 들어 왔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130여 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2천여가구가 집을 잃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진 발생 직후 발령했던 지진해일 경보를 한 시간만에 해제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먼따와이 군도는 육지에서 배로 10시간을 가야하는 오집니다.
때문에 구조와 수색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는 해발 2천9백미터의 머라피 화산이 폭발해 2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화산은 어제 오후부터 폭발을 시작해 열 증기를 내뿜어냈고, 화산재를 1.5km 높이까지 올려 주변이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머라피 화산은 지난 1930년 폭발해 천 3백명이 숨졌고 1994년과 2006년에도 폭발해 각각 69명과 2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