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10명 가운데 6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대한민국의 통계조사 결과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젊은 세대의 결혼관이 개방적인 쪽으로 빠르게 바뀌는 양상이에요?
<기자>
통계청의 올해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하지 않고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었고, 특히 20대는 10명 가운데 6명에 육박하는 59.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60.3%가 괜찮다고 답했고, 20대는 70.3%가 국제결혼을 긍정적으로 봤는데요.
결혼을 꼭 해야하느냐에 관해선 64.7%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3%P 정도 낮아졌지만, 이혼해선 안 된다는 비율은 2년 전보다 4%P 높아진 33.4%였습니다.
다만 미혼 여성의 절반은 경우에 따라 이혼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결혼해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은 갈수록 줄었고, 부모의 노후 생계를 가족 자체보단 가족과 사회, 정부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앵커>
또 특징적인 것들 중 하나가 그동안 열풍이 불었던 조기유학에 대한 인식도 다소 바뀌었다면서요?
<기자>
30세 이상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가 자녀를 유학보내고 싶다고 응답해 이 수치만 보면 2년 전보다 10%P 정도 늘었는데요.
초등학교 때 유학을 보내는 이른바 조기유학을 원한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5%P 가까이 감소한 7.8%를 기록했습니다.
조기유학이 효과보단 부작용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된다는 응답자는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로 늘었고 예상대로 학원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에 투자해 대학에 보내고 싶은 이유를 보면 20년 전에는 인격이나 교양을 쌓기 위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4.7%로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석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 걱정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네요?
<기자>
한국은행이 조사한 이달 소비자 동향을 보면 소비자 체감경기가 석 달 연속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소비자 심리지수가 기준치 100보다는 높은 108을 기록했지만 그만큼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줄고 있다는 뜻입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졌다는 사람은 늘어난 반면 앞으로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 소비자는 줄었는데요.
특히 앞으로 1년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이 연 평균 3.4%로 1년 만에 가장 높아 물가상승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는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앵커>
이런 기대 덕분인지 코스피 지수 어제도 올라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1,919선으로 올라섰는데요.
외국인들이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올랐지만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와 미 중앙은행 이사회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나서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동안 미 중앙은행이 돈을 더 풀 것이란 기대를 반영해 국내외 증시와 채권, 원자재 값이 미리 뛰었는데 혹시 예상보다 규모가 작으면 주가가 출렁거릴 것을 대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코스닥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엔고부담에 따른 수출주 약세로 일본 증시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소폭 반등해서 1,116원선입니다.
<앵커>
미국증시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엇갈린 내용의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쏟아지면서 지지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는데요.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소폭 상승한 채 마쳤습니다.
이달 소비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는데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세계 2위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수요 감소 전망을 내놓으면서 하락했고, US 스틸도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반면 포드 자동차는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소폭 상승했고요.
나스닥 6포인트 정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S&P 500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유럽증시 은행과 철강업체 실적악화 소식에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 어르신들이 바깥 출입을 줄이고 집안에 계시게 되는데 오히려 집안에서 안전사고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죠?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올들어 접수된 65살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 천 4백여 건을 분석해 봤더니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집 안에서 난 사고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됐는데요.
특히 화장실이나 방 바닥, 그리고 계단이 위험했습니다.
여기서 난 사고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침대나 의자 같은 가구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13%였는데요.
바닥재 같은 내부 마감재 탓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르신들은 골밀도가 약해져 있기때문에 사고가 나면 주로 팔, 다리 같은 관절부위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고령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양말이나 매트, 안전 손잡이 등 안전용품을 집안에 비치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