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고양 식사지구의 대단지 아파트.
이곳은 입주가 시작된 이후에도 입주할 사람을 찾지 못해 대표적인 '입주대란' 지역으로 꼽히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깊어지는 전세난에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빈집이 빠르게 주인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이영만/고양시 식사지구 공인중개사 : 작은 평수같은 경우는 원래 여기가 매물이 작기 때문에 거의 빠지고 없구요. 40평대 50평대도 많이 빠졌구요.]
이에 따라 10% 이상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던 이 지역의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의 경우, 최근 4억 5천 5백만원으로 두 달 전에 비해 3천만원이 올라 분양가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고양 식사지구보다도 입주대란이 더욱 심각했던 파주 운정지구도 몇 달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싼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이곳까지 몰려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파주 운정지구 공인중개사 : 전세물건을 많이 보고 가시죠. 전세. 아직까지 매매는 활발한 편은 아니고, 그래도 싸게 나오는 것들이 팔리긴 팔려요. 새 아파트는 분양가에서 떨어진 경우에는 집이 금방금방 팔리고.]
중소형 위주의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반면, 분양가는 여전히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주철/부동산 정보 업체 팀장 : 입주물량이 크게 몰리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라든지 남아도는 물량 때문에 골치를 많이 썩었던 지역인데요. 최근들어 전세난이 가중되고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입주마케팅으로 인해서 물량 적체현상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대형 평형의 경우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전체적인 시장의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김은경/부동산 전문가 :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저가의 매물들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매물들이 소진되고 난 이후에는 중대형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승여력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수도권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줄어 들기 때문에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들이 빠르게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