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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를 숭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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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를 사형 집행한 일본 관리들이 당시 뤼순 고등법원장 관사에서 기생까지 불러 축하파티를 했다는 사실이 국가보훈처에 의해 처음 공개되었다. 국가보훈처는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10월 26일)을 하루 앞둔 10월 25일 이같은 사실을 밝혔는데 이같은 '사료'는 안 의사의 순국 3일 후에 발행된 '만주 일일신문'과 '만주신보'의 기사 검토에 의거한 것이라고 하니 그 신빙성이 매우 높음은 당연지사라 하겠다.

일본정부는 안 의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사형을 기정사실화하고 재판을 통해 교수형을 선고토록 유도하면서 재판장과 검찰관, 그리고 감옥의 관리들에게까지 두루 보상금을 주었다고 하여 더욱 분노를 촉발시켰다. 안 의사에 대한 사형집행을 마치자마자 이들 간악한 무리들은 그 얼마나 좋았으면 그처럼 기생들까지를 불러 대대적인 축하 파티를 하였을까!

일본은 최근 중국과 댜오위다오 열도(일본은 여전히 이를 '센카쿠 열도'라고 우긴다지만)의 영토 주권을 둘러싸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결국 '패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말미암아 중일관계는 얼추 최악의 관계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하여간 이를 보자면 지금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후안무치가 자연스레 오버랩 되어 씁쓸함을 금할 길 없다.

일본은 예전의 경제 강국에서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밀리는 형국으로까지 그 위상이 날로 초라해지고 있다. 그러함에도 그들은 툭하면 한.중.일 세 국가가 힘을 합쳐 아시아의 강자로 거듭 나야 한다고 거짓말을 일삼아 왔다. 하지만 과거 안중근 의사에 대한 그들의 '짜고 친 고스톱'과 여전한 독도를 염두에 둔 상투적 거짓말과 중국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막무가내로 떼쓰기의 일관 따위를 보자면 그들이 얼마나 양두구육의 존재인지를 여실히, 그리고 새삼 깨닫게 된다.

아울러 이같은 일본의 철면피 같은 행태에선 그들 스스로가 고립무원과 사면초가까지를 자초하는 것이란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 역시도 사람과 사람간의 그것처럼 신뢰가 우선되어야 함은 불문가지다. 그렇지만 일본은 전후(패전) 이후로도 일관되게 신뢰의 모습과 모양을 우리에게 당최 보여주지 않았다.

이같은 행태는 아마도, 아니 필경 중국에 있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 정서의 해석과 유추가 어렵지 않게 생성된다. 태조 이성계는 "화살이 과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활 쏘는 이가 과녁으로 화살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는 인과응보의 어떤 비유라 하겠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1주년을 새삼 숭모(崇慕)하면서 일본의 파렴치에 다시금 분개(憤慨)를 금할 도리가 없다.

홍경석 SBS U포터

http://ublog.sbs.co.kr/casj007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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