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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뉴질랜드 여성 국회의원의 야간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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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여성 국회의원이 주말에 경찰과 함께 야간 순찰을 돌다 총에 맞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이고 여성이 숨진 뒤에는 가족들을 위로하며 함께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북섬 타우포 지역 출신 국민당 의원인 루이스 업스톤은 주말인 지난 22일 밤 음주로 인한 피해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기 위해 경찰과 함께 순찰차를 타고 투랑이 지역을 돌아보고 있었다.

야간 순찰을 한창 돌다가 깊은 산속에서 사람이 총을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밤 11시쯤이었다.

웰링턴 부근 로워 허트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로즈마리 이브즈(25)가 남편 애덤 하인드먼과 함께 주말 야영을 나와 숲 속에서 나란히 서서 이를 닦다 사슴으로 착각한 사냥꾼의 총에 맞은 피격 현장이었다.

업스톤 의원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편 하인드먼이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하고 다른 여성 야영객이 흉부 압박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이 야영하고 있던 야영지에는 외국인 배낭 여행객 등 10여명이 야영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스톤 의원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여성 야영객이 하고 있던 흉부 압박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가 지친 듯이 보였기 때문에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응급구조대원들이 올 때까지 번갈아 가며 40여분 동안이나 이브즈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업스톤 의원은 "내가 해야 되나 말아야 되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곳에 가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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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본적으로 필사적이 될 수밖에 없다. 그곳에 있던 우리 모두는 이브즈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가 입은 상처는 컸고, 우리가 쏟은 노력은 생명을 살리는 데는 부족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브즈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 뒤 그는 남편 하인드먼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타우포 경찰서에서 이튿날 아침 8시까지 그에 곁에 머무르며 그를 위로해주었다고 말했다.

업스톤 의원은 20여 년 전 어머니가 숨지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다며 그 때 오빠가 숨져가는 어머니에게 응급조치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 하인드먼이 인공 호흡하는 것을 보면서 그 때 기억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이브즈를 동물로 착각해 총격을 가한 사냥꾼(25)은 야영지 옆에 난 길에서 숲 속으로 탐사등을 비추어 물체가 보이자 사슴이나 포섬으로 생각하고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밀턴에 사는 그는 총기 부주의 사용 혐의 등으로 내달 3일 타우포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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