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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실수로 인공호흡기 전원 꺼 환자 뇌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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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간호사가 인공호흡 장치를 오작동하는 바람에 환자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환자와 간호사의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 TV 화면이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영국인들 사이에 부실한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에 사는 제이미 메렛(37)이라는 남성은 교통사고를 당해 목 아래부분이 모두 마비된 지난 2002년부터 집에서 출장 간호사의 처치를 받아왔다.

공공 의료기관인 NHS로부터 받는 의료 서비스를 평소 못마땅하게 여겨온 그는 간호사가 자꾸 호흡을 돕는 장치를 잘못 작동하는 것을 알고 간호사를 보내주는 업체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결국 가족들에게 자신이 누워있는 침실에 CCTV를 설치하도록 했다.

카메라를 설치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집에 온 간호사가 호흡을 돕는 장치의 스위치를 꺼버렸다.

숨쉬기가 힘들어진 메렛은 의식을 잃기 전까지 혀로 입천장을 때리는 방법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허사였다.

뒤늦게 환자가 위급하다는 것을 알게 된 간호사는 응급 구조사를 불렀고 21분이 지나서야 호흡기의 스위치를 다시 가동했다.

메렛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지적 능력이 어린아이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당 지역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간호사가 소속된 인력공급업체는 간호사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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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은 간호사의 업무를 정지했으며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누나 커랜 레이놀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사가 자주 호흡기를 잘못 만지는 것을 알고 동생이 해당 업체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해당 동영상 보러가기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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