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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나라들 ② '대국굴기' 내건 중국 파워 실감

실현…지역·도농·계층간 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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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남중국해상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놓고 벌인 외교적 분쟁을 지켜본 한국인 중에 가슴을 쓸어내린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세계 속에 대국으로 우뚝선다'는 내용의 대국굴기(大國山+屈>起)' 기치를 내건 중국의 파워가 일본의 '백기'를 계기로 실감 나게 다가왔고 한국이 특정사안에 대해 중국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우려의 시각이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해들어 천안함 침몰사건과 한미서해연합훈련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관계가 '위기' 직전까지 갔고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우려는 남달랐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수교 17년 만인 작년 23.9%로 미국(10.4%)과 일본(6.0%)을 합한 것보다 크고 수입 비중도 16.7%에 이를 정도였다.

중국의 대국굴기는 이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독일과 프랑스를 상대로 위력을 발휘했고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등을 둘러싼 미국과의 분쟁에서도 속속 입증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짧은 수교에도 경제.인적교류.문화.사회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로 발전했지만 북한에 대해서도 여전히 거의 혈맹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한반도문제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파워는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 경제력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과학기술력의 발전에서도 두드러진다.

건국 61주년인 지난 1일 두 번째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2호' 발사에 성공, 국내외에 위대한 중화 부흥을 다시 선언했다고 할 수 있다.

외교력과 함께 과학기술이 뒤져 서방에 반(半) 식민지 상태의 치욕을 당했다고 분석하고 있는 중국은 공산정권 수립 때부터 과학기술 발달에 총력을 경주, 우주개발 부문에서 미,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나무가 너무 크고 가지가 많으면 바람 잘 날이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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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에 한반도의 44배 크기인 중국은 해마다 엄청난 자연재해가 되풀이되곤 한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 직전에 발생, 8만여명의 사망자가 난 쓰촨(四川) 대지진, 지난 4월에 난 위수(玉樹) 지진등의 참상은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생생하다.

산사태가 한 번 나면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고 홍수가 발생하면 이재민이 1억명에 달하기도 한다.

대국굴기와 중화부흥으로 상징되는 중국이 직면한 최대 도전은 부패와 지역.도농(都農).계층 간 격차이다.

중국 군부는 최근 당.정에 이어 '부패와의 전쟁'에 착수했고 당국은 부패 척결을 전담할 간부들은 양성하기 위해 인민대학에 반부패 석사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한 데서 부정.부패의 심각성이 엿보인다.

중국은 지난 30여년간의 개혁.개방 결과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경제적 부를 이룩했지만 그 부작용으로 지역.도농.계층간 격차가 커져 사회적 모순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은 이런 사회.경제적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하기위해 '중국모델'을 통해 중국식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추진 중이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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