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2천억 원의 불법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임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젯(22일)밤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에 대해 분식회계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2004년 인수한 씨앤 우방의 재무제표를 조작해 손실액을 크게 줄인 뒤 1,000억여 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임 회장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에 수십억 원을 대여해 준 것처럼 조작해 10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런 수법으로 6개 계열사를 동원해 2천억 원의 불법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검찰은 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임 회장이 당시 여당의원의 최측근 인사 A씨를 계열사의 임원으로 영입한 뒤 실세 정치인들과 고위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 회장이 2008년을 전후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계열사들이 경영난에 빠지자 현 정권 실세를 통해 구명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