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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군대 가고파" 해병대 찾아간 '시각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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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거의 앞을 보지 못하는 중증 시각장애인들이 일반인들도 힘들어하는 해병대 병영체험에 나섰습니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군대, 체험이라도 해보고 싶은 이유에서였다는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유성재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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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잘 보이지 않는 중증의 시각장애인 30여 명이 병영체험에 도전했습니다.

현역 해병대원들이 일 대 일 도우미를 맡아 군복 입기부터 경례 동작까지 세심하게 살펴줍니다.

먼저 'PT' 체조로 불리는 기초 체력훈련.

난생 처음 해 보는 어려운 동작이라 균형을 잡기도 힘들지만 열의만큼은 대단합니다.

이번에는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도 쉽지 않은 30m 외줄타기에 도전합니다.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외줄 위는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

[아, 너무 힘이 들어가서…]

그래도 이를 악물고 한 뼘 한 뼘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하진(17세)/시각장애 4급 : 힘든 걸 하면서 참아내는 걸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병영체험에 참가한 시각 장애인 대다수는 10~20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군대가 어떤 곳인지, 한 번쯤은 느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신인식 목사/한국시각장애인선교연합회 : 우리 젊은이들이 다 이걸 경험한다, 나도 젊은이 답게 한 번 경험해봤으니까 이제 할 말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도 할 말이 있을 거예요.]

이들 30여 명의 명예 해병들은 내일(22일) 산악행군과 사격훈련으로 뜻있는 도전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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