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47㎡형인 이 아파트는 2회 유찰로 64%까지 최저가가 떨어졌지만 16명이 입찰에 참여, 감정가의 80%선인 1억 5천만 원여에 낙찰됐습니다.
최근 이처럼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들이 경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 경매 업체에 조사결과 지난 달 85㎡ 미만의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으로 전달보다 1.5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전세값이 급등한 반면, 투자 심리 위축으로 경매 유찰 횟수는 늘면서 입찰가가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54㎡형의 경우, 최근 경매에서 두 번 유찰된 후 최저가 1억 5천 3백여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1억 7천 2백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시세보다 7천여만 원 저렴한데다 이 아파트의 전세시세가 1억 3천만 원 선 인점을 감안하면 전세가에서 4천만 원을 더해 집을 구입한 셈입니다.
[설춘환/호원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 중소형 평형은 일정부분 하락을 했습니다만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거라는 측면에서 또한, 전세값 대비 조금만 보태면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라는 그러한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매시장에서 이와 같은 중소형 평형의 인기는 아파트를 넘어 다세대 주택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까지 확대돼 전체적으로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은경/부동산 전문가 : 당분간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매시장에서의 중소형 매물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중대형이라든가 고가매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기 보다는 저가의 중소형 매물에만 한정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