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은 태광그룹 수사 관련 소식입니다. 태광그룹이 골프장을 지어 계열사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회원권을 떠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일가가 소유한 동림관광개발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골프장입니다.
지난 2008년, 태광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이 골프장 회원권 10구좌를, 구좌당 22억 원에 사들였고, 올해 8월엔 흥국화재가 구좌당 26억 원씩 12구좌를 매입하는 등, 계열사들이 모두 532억 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이들 계열사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이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해마다 수백억 원씩 적자를 내는 흥국화재가 사들인 회원권 가격은 주변 골프장 회원권 시세의 최대 20배입니다.
이런 가운데 계열사 노조 측은 이 회장이 자신의 소유였던 골프장 부지를 동림관광개발이 사서 개발하게 함으로써 계열사를 이용해 땅장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윤배/'태광 의혹' 검찰 제보자 : 춘천이면 골프 회원권 값이 낮아요. 짓지도 않았고, 계획만으로 22억에 누가 사겠습니까?]
하지만 태광 측은 근거없는 모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흥국화재 관계자 : (골프장이) 그만큼 좀 화려하니까 가격도 조금 높게 책정된 것 같은데, 법적으로 걸릴 게 없고요.]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태광 계열사의 골프회원권 매입이 편법을 동원한 계열사 부당 지원이란 혐의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