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두 달 전에 실직한 30대 가장이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생활고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JTV 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전주시 서서학동의 한 주택입니다.
이곳에 세들어 살던 33살 김 모 씨와 부인 박 모 씨, 10살과 9살된 아들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같은 반 학부모가 확인 차 들렀다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진호/전주 서학파출소장 : 남편이 아내와 자녀를 죽이고 남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두 달 전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다섯 달 동안 아이들 태권도 학원비 70만 원과 두 달 치 월세 30만 원도 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에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문자도 남아 있었습니다.
[집주인 : (월세가) 석달이 밀렸는데 두 달치를 지난달에서야 줬어. 그리고 또 밀렸는데 돈이 쪼들리는가 보다 했는데. 직장에서 돈이 빨리 안 나와서 그런다고.]
경찰은 견디기 힘든 생활고가 참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
(영상취재 : 이병로(JTV))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