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감 준비 부실을 이유로 사상 처음 재국감 결정을 받았던 영화진흥위원회, 오늘(19일) 그 두 번째 감사가 실시됐습니다. 두 번째는 어땠을까요?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3일 만에 다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국감.
지난해 원고를 날짜도 고치지 않은 채 읽었던 조희문 위원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계속됐습니다.
특히 자신이 원고를 읽어놓고 간부 직원 전원에게 사표를 받은 데 대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최종원/민주당 의원(국회 문방위) : ..표명하고, 책임질 마음이 있다면 물러나고, 그게 확실한 거지…]
[장병완/민주당 의원(국회 문방위) : 엎질러진 물 주어담을 수 있어요? 영화계 다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어떻게 이 산적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한단 말이에요. 뻔뻔한 사람 말이죠.]
조희문 위원장은 문화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론적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조희문/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일은 모든 규정과 절차를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임명권자의 판단도 존중드리고…]
영화 심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영화계의 이념갈등 탓이라고 답변했다가 더 큰 항의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일부 한나라당 의원은 조 위원장을 퇴장시키는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한선교/한나라당 의원(국회 문방위) : 우리 조희문 위원장도 학교로 돌아가셔야 하는데, 여러분께서 동의하신다면 저는 그것을 한 번 제의하고 싶습니다.]
결국 국감은 오전 한 때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정병국/국회 문방위원장 : 잠시 정회를 선포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감사에서는 스마트폰의 선정적인 응용프로그램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이병석/한나라당 의원(국회 문방위) : 유흥업소를 찾아주는 어플리케이션인데, 애플의 정책상 17세 이상, 우리로 보면 고등학생도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이진강/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 해외에서 직접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차단을 하는 방법이 저희로는 법 상으로 지금 허용이 안 되고 있고요. 아주 어려움이 있습니다.]
의원들은 또, 이른바 '4억 명품녀' 방송 논란은 시청률 지상주의의 전형적 사례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