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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국산이 좋아"…애물단지 된 '중국산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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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배추파동을 잠재우려 앞다퉈 수입했던 중국산 배추가 이젠 애물단지가 돼버렸습니다. 헐값인데도 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인데, 허겁지겁 들여왔던 정부도 손해가 큽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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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형마트에선 중국산 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김향숙/주부 : 기생충 어쩌고 그런 것도 있고 해서 불안하거든요.]

[백금애/주부 : 중국산은 허옇고 맛도없고, 싱겁고, 물 많이 나오고, 우리 국산이 좋아요 비싸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던 중국 배추가 불과 열흘 사이 애물단지가 된 겁니다.

[김문수/롯데마트 식품매니저 : 저희가 급등 시기에 수입한 물량은 판매를 완료하고, 더이상 수입할 계획은 없습니다.]

오늘(19일) 가락동 시장에서 첫 경매된 정부 수입 배추도 찬밥 신세였습니다.

물류비를 포함한 정부의 수입 단가는 포기당 1천원꼴.

하지만 낙찰가는 6~7백원으로 한 포기에 3~4백원의 손실을 정부가 떠안게 됐습니다.

앞서 민간업체가 수입한 배추 10톤은 그제 경매에서 살려는 상인이 없어 아예 유찰됐습니다.

[최윤준/청과 도매법인 대리 : 전반적으로 수입된 배추의 상품성이 좋지 않았던데다, 통관이라든지 이런 기간까지 고려했을 때 유통기간도 상당히 시일이 흐른 상태에서…]

외면당한 중국 배추는 김치공장 같은 대량 수요처로 헐값에 팔려나갑니다.

[오현석/가락시장 경매사 : 전국 김치공장으로 다 갔죠. 시기적으로 수입이 늦었죠.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좀 더 일찍 들어왔어야 되는데…]

중국 배추의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상인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 배추 파동은 적지않은 후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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