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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생 고리로 '뚜벅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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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지율 상승세를 등에 업고 민생을 고리로 한 '뚜벅이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손 대표는 19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인근의 인력시장을 찾아 일용직 노동자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빈곤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진정한 서민의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에서는 그의 이날 일자리 현장 방문에 대해 앞으로 당 정체성과 관련된 복지정책을 놓고 지도부 내에서 전개될 '진보노선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복지 정책의 초점을 일자리에 맞춰 '부유세 신설'을 기초로 한 보편적 복지론을 주장하는 정동영 최고위원 등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실제 그는 지난 7일 신임 인사차 창조한국당에 방문했을 때 "일자리가 최고의 문제"라며 "그것이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경기지사 시절의 성과를 거론하면서 한나라당과의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는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 추기경을 만나 "지사 시절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임진각에 평화의 동산 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자신에게 3번이나 90도로 인사한 손 대표에게 "언론이 오늘 많이 온 것을 보니 민주당과 손 대표의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덕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흑석동 원불교 서울교구에서 김주원 교정원장도 예방했다. 김 교정원장은 손 대표에게 "남북문제가 경색돼 남한의 주도권 상실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이처럼 당내 견제와 한나라당의 최근 공세에 대응하지 않고 `뚜벅이 행보'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예비 대권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 안팎의 '갈등 이슈'에 뒤섞이기보다는 현장에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기반도 넓히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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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직후 일부 조사에서 10%를 처음으로 넘었던 손 대표의 지지율은 이날 한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조사에서는 각각 14.4%, 12.7%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의 '뚜벅이 행보'가 이런 지지율 상승세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동안의 지지율 상승세가 구체적 성과에 기반을 뒀다기보다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재선 의원은 "국민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실망은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손 대표측 핵심관계자도 "앞으로가 문제"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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