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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외신기자 눈에 비친 평양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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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주 노동당 창건 65주년 행사를 치르면서 외신 기자 80여 명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남측 기자들이 초청을 받지 못한 건 좀 아쉬웠지만 평양 시내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공개됐는데요.

오늘은 외신의 눈에 비친 북한의 모습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합니다. 

석양이 내려앉은 평양 대동강변의 모습입니다.

퇴근길 시민들의 비교적 편안한 표정과 경비를 맡은 군인의 경직된 표정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외신기자들을 안내하는 현지 안내자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북한 안내자 : (기자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네. 호텔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름을 딴 꽃을 전시한 곳은 가족과 직장 단위의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디지털 카메라로 즉석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줍니다.

김일성, 김정일화에 대해 열성적으로 설명하는 전시장 안내원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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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설향/안내원 : 만개한 김일성, 김정일화의 아름다움은 모양과 색뿐만 아니라 위대한 인물을 숭배한다는 상징성에 있습니다.]

평양에 다녀온 외신 기자들은 북한 당국의 취재제한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열병식에서는 군사적으로 민감한 무기의 근접 촬영도 가능했고 이전에는 호텔과 몇몇 장소로 동선을 제한하고 주민과의 직접 접촉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무슨 일인지 비교적 자유롭게 취재를 하도록 내버려 뒀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외신 기자들은 이런 평양의 모습이 가감없는 일상 생활인지 아니면 거대한 한 편의 '리얼리티 쇼'인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당대표자회에 이어 당창건 65주년 행사를 거창하게 치른 북한이 바깥 세계를 향해 본격적으로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 시작이 이런 파격적인 공개임을 감안하면 이번 행보도 철저한 계산 속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렇게 신선한 북한사람들의 일상 뒤에 안으로는 3대 세습을 당연시하고 밖으로는 국제 관계의 상식으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하는 북한의 정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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