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광의 이런 비리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은 과거 태광의 구조조정 자문을 맡은 적이 있는 한 사모펀드 대표입니다.
태광 측은 이 사람이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폭로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과연 진실은 뭔지, 최대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사모펀드 서울인베스트의 대표 박윤배 씨, 노동운동가 출신인 박 씨와 태광의 인연은 지난 2002년 박 씨가 5년간 태광의 구조조정 자문을 맡기로 계약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3년도 채우지 못하고 계약은 해지됐습니다.
[박윤배/'태광 의혹' 검찰 제보자 : 저는 주관적으로 이렇게 해야된다 했고, 이호진 회장은 또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었는데, 이호진 회장이 저의 의견을 배척하고 자기가 끌고 왔습니다.]
그 이후 태광산업 외국계 주주들이 회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비리를 파헤쳐달라고 자신에게 요구했으며, 박 씨는 공익과 더불어 자신이 대표인 사모펀드의 이익을 위해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를 바꾼다, 성공한다면 다음에 제가 투자유치를 받을 때는 지금보다 아마 10배는 더 쉬워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특히 자신이 검찰에 제보하지 않는 조건으로 태광 측에 거액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태광 측은 구조조정 자문 당시 박 씨에게 자문료로만 13억 8천만 원을 줬으며 지난 8월, 박 씨가 27억 원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해 이를 거부하자, 한 달 뒤 박 씨가 태광그룹의 비리를 조사했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맞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