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광그룹의 전방위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초 이호진 회장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태광그룹이 유선 방송사업 확장 과정에서 불법적인 정관계 로비 의혹을 벌인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주 이호진 회장 개인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태광 그룹의 정관계 로비 대상 목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태광그룹이 지난 2006년 계열사인 흥국생명을 통해 쌍용화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계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검찰은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또 이런 로비에 차명 계좌와 주식 등을 통해 조성된 5천억 원 넘는 비자금이 동원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계좌추적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가 비자금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당시 인수 직전 쌍용화재 주식을 차명계좌로 미리 사들여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2008년 벌금 5백만 원을 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초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불러 불거진 의혹들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태광그룹이 지난 2006년 큐릭스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경영권까지 함께 인수하기로 이면 계약을 맺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