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유행의 중심인 서울 명동.
올 가을 가장 눈에 띄는 패션 아이템은 단연 워커인데요.
네 다섯 명에 한 명 꼴로 워커로 멋을 낸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김재원/서울 성수동 : 너무 꾸민 듯한 느낌이 안 나면서 약간 무심한 듯 시크하게, 노력하지 않아도 워커 하나만 신으면 되게 멋스러워 보여서 코디하기 편한 것 같아요.]
지난 몇 년간 거리를 주름잡았던 킬 힐!
아슬아슬 높은 힐이 다리맵시를 살려주긴 했지만 발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는데요.
올 가을엔 발도 편하고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워커가 대셉니다.
[박슬기/서울 한남동 : 제가 좀 외출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워커가 활동성이 더 좋다 보니까 구두나 하이힐보다 즐겨 착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군대 풍의 '밀리터리 룩'과 로커 스타일의 강인한 '락시크 룩(RockChic Look)'이 유행하고 연예계의 소문난 패션 리더들이 즐겨 신으면서 워커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목정만/신발쇼핑몰 매니저 : 한가인, 신민아, 이민정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워커 부츠를 신고 나오면서 고객님께서도 굉장히 많이 찾으시고 작년에 비해 매출이 2.5배 상승하였습니다.]
그간 투박했던 디자인에서 소재나 색상이 다양해진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납니다.
우선 뭉툭했던 구두코가 한결 날렵해졌습니다.
소재도 가죽 위주에서 벗어나 스웨이드, 에나멜 등으로 다채로워졌고 색상도 밝은 톤으로 화사해졌습니다.
또 하이힐이나 통굽으로 불리는 웨지힐과 결합하거나, 버클이나 징 장식을 달아 밋밋함을 없애고 멋스러움을 살렸습니다.
안감과 겉감을 달리해 접어서 신으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고, 끈을 일일이 푸는 대신 지퍼를 달아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김다예/서울 화곡동 : 예전 스타일의 워커를 보면 남성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하이힐이라든가 색상에 있어서도 좀 더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많이 나와서 제 친구들도 많이 신고 또 저도 많이 신고 있어요.]
올 가을, 워커 하나만 있어도 누구든 어렵지 않게 패션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