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조선(북한)이 항상 놓칠 수 없는 과제로 간주해 온 것이 북남관계 발전"이라면서 "조선인민에게는 경제부흥과 더불어 북남관계 문제도 중요한 대목"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조선신보는 이날 '당대표자회 이후의 북남대화, 전환의 기회제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9월 이후의 화해공세는 고도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북남관계를 그 어떤 국제파동에도 끄떡없는 동족간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는 것이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북한은 노동당 대표자회(9.28)를 통해 "당의 영도적 역할을 보다 강화하여 강성대국의 대문을 향한 전력질주의 태세를 갖추었다"며 "북남관계개선의 돌파구도 2012년(강성대국 달성 시한)을 향한 노정도 위에 또렷이 내다보고 있는듯 하다"고 강조, 강성대국 달성을 위해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함을 내비쳤다.
신문은 또 "강성대국의 대문에 들어서기 위해 현시기 조선이 총력을 기울이는 대목들은 당 제6차대회(1980.10)에서 제시된 정책목표들"이라면서 "인민생활을 한계단 더 높이고 당 제7차 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한 80년대의 김일성 주석의 교시를 인민들은 오늘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혀 김일성 주석의 출생 100년이 되는 2012년에 강성대국 달성을 선포하면서 7차 당대회를 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6.15공동선언에서 다짐한 '우리 민족끼리'를 실천하면 국제무대에서 다른 국가관계에 적용될 수 없는 특수지위가 부여된다"며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들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일에도 "강성대국 건설과 조선반도 비핵화, 조국통일은 모두 김일성 주석님의 유훈"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