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
주말을 맞아 모처럼 텃밭을 찾은 도시 농부의 손길이 분주한데요.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가며 공들인 땅에서는 각종 채소들이 제법 풍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도시텃밭에서는 농사일에 서툰 사람들에게 영농지도까지 해 줍니다.
[얘들은 좁으면 뿌리를 넓게 내릴 수가 없죠. 서로 같이 살아야 되니까.]
무엇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텃밭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친환경 농업'.
천연퇴비 이외에 화학비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다 보니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에서도 배추 애벌레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김호철/서울 송파동 : 애 셋 데리고 다니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멀리 나가지 않고 근처에 부담 없이 나올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 땅은 쓰레기가 가득한 공터에 불과했는데요.
민원이 잇따르자 지자체가 나서서 연간 5만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에 텃밭을 선착순으로 분양했습니다.
그 결과 5: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권진식/송파구청 환경과 :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요, 3월 5일 하루 만에 참여자 접수가 3분 만에 다 끝났습니다.]
호응이 크다보니 벌써부터 내년을 기약하는 대기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김계순/서울 송파동 : 이후 내년 3월에 하루 동안 모집한대요. 그 날 꼭 기억 했다가 우리아이들과 같이 꼭 참여하는 시간으로 가지려고 계획 중입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시텃밭은 11곳!
도시농부 열풍을 타고 도심 속 공터를 텃밭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